형제, 자매님들께
캐나다에서도 추석을 맞이해서 한인과 중국인 커뮤니티에서 행사도 하며 약간의 명절 분위기를 맛볼 수 있었습니다.
그동안 자매만 주로 참여하던 커뮤니티 모임에서 후원하는 추석행사 모임에 준비기간 동안 함께 했습니다. 한국, 중국계 중심으로 지역 봉사단체와 함께 하는 모임이라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고 조직적으로 진행된 것도 아니지만 나름대로 보람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이전에 중동지역 출신들이 주축이 되어 그들 고유의 민속행사를 소개하는 기회는 있었지만 추석을 주제로 모임을 갖는 것은 처음이었습니다. 처음 치르는 행사인지라 예상인원도 파악이 되지 않았고 한인단체 등 지원도 전무했습니다. 최소한 명절 고유음식인 송편이라도 제공받았으면 했는데 불가능하여 후원단체인 지역교육청에서 여유자금으로 지원을 하여 해결하였습니다.
중국은 보름달 모양의 케익을, 한국은 송편을 고유음식으로 준비하고 파트럭 (각가정에서 음식을 준비해 와서 나누어 먹음)형식으로 하였습니다. 약 50명에서 100명정도 참석을 예상했으나 당일 참석인원이 예상을 훨씬 넘어 확인 인원만해도 250명이고 나중에 온 사람을 합하면 더 많았습니다. 대부분이 중국계였고 한국인 약 30명과 나머지 다양한 종족을 이루었습니다. 한국 못지 않은 중국의 중추절에 대한 관심을 알 수 있었습니다. 처음 치르는 추석행사에다 제대로 홍보도 되지 않은 것 치고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 초등학교 실내체육관을 꽉 채워 테이블과 의자를 추가로 나르기도 했습니다.
중국, 한국 차례대로 명절에 대한 소개와 문화를 소개하고 노래, 악기연주등 프로그램을 진행했는데, 중국 악기중에 비파가 있었는데 악기 이름이 발음까지 우리와 같았고 선율이 아름다왔습니다.
자매와 이웃에 사는 사랑이 어머니가 여러 지방 아리랑을 메들리로 불렀는데 인기가 있었습니다. 소망이와 사랑이는 바이올린 연주를 했는데 고형원전도사의 오직주의 사랑에 매여를 연주했습니다. 전통음악풍의 가락이라 분위기에도 어울리고 사람들의 반응도 아주 좋았습니다.
고국을 멀리 떠나온 이들이 함께 어울려 명절을 지낼 수 있어서 좋았고, 여러 나라 음식들을 맛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자매는 한국을 다녀온뒤 김선희 자매와 개인 성경공부를 다시 시작했는데, 수정이 어머니가 함께 해서 세사람이 함께 매주 한 번 모임을 갖습니다. 자매가 영어 BSF (Bible Study Fellowship)모임에 참석한지 7년이 되어 과정을 마쳤는데, 기존에 돕던 성경공부 준비 모임은 계속하고 있습니다.
펀드회사 동료였던 파키스탄 출신 바달은 은행계 보험사에 근무하며 계속 좋은 친구로 지내고 있습니다. 이전에 복음을 듣고 영접했지만 이슬람의 배경으로 인해 복음을 이해하는 데는 기도와 시간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바달부부와 올해 UBC 의대에 입학한 그의 딸과 고등학교에 다니는 아들이 복음을 듣고 믿도록 기도가 필요합니다.
하경이가 고등학교 생활을 즐거워 하며, 규칙적인 생활에도 잘 적응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혜로 비지니스를 통해 일용할 양식을 공급받고 있습니다. 필요한 만큼 채워주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한국의 푸른 가을하늘이 생각납니다. 올 가을에도 영육간에 살찌우시는 시간이 되시길 바라며 여전한 기도와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안녕히 계십시요.
<기도제목>
1. 부부가 하나님의 사랑안에 연합하며 그리스도를 닮아가도록
2. 하은이가 하나님 주신 은사를 발견하고 인도하심에 순종함으로 장래를 준비하도록
3. 하경이가 하나님을 신뢰함으로 담대함을 얻고 시간관리에도 지혜를 주시도록
4. 김선희, 박옥린 자매가 함께하는 성경공부 모임을 통해 서로의 믿음이 자라고 사랑 안에 하나가 되며 그리스도의 제자로 성장하도록.
5. 김경호 형제가 대만과 한국을 오가며 하나님 말씀의 공급을 받으며 삶속에서 주님을 인정하고, 아내도 예수님을 만나도록
6. 바달부부, 자녀와 좋은 관계를 개발하고 하나님 말씀을 위해 그들의 마음이 준비되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