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편지
천하 만민이 복을 받으리라
21
2009.10
박홍열, 임영숙 선교사 부부 10월 기도편지<아르헨티나>
  • Oct 21, 2009
그동안 안녕하신지요?
저희 집 베란다에 두 종류의 식물로 인해 최근에 작은 기쁨이 되고 있습니다.
모두 작년에 씨를 뿌렸는데 싹이 나고 잎이 생기고 하루가 다르게 쑥쑥 자라고 있습니다. 빠른 성장을 가까이서 지켜보는 것은 큰 즐거움과 도전이 됩니다. 감나무는 네 개의 가지로 뻗어 나가고 있으며 코스모스는 꽃망울이 맺혀 있습니다. 얼마 전에 한국에서 후원자 한분이 아름다운 코스모스 사진을 보내 주셨는데 저도 이곳의 코스모스 사진을 보내드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한국의 아름다움을 느끼기 위해 심은 감나무와 코스모스가 저에게 작은 메시지를 주고 있습니다. 벧후3:18 "오직 우리 주 곧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그를 아는 지식에서 자라가라." 날마다 쑥쑥 자라는 감나무와 코스모스처럼 매일 변화하며 성장하라고 가르쳐 줍니다. 멈추지 않고 더욱 성장에 힘써야 할 것을 적용해 봅니다.

지난달에 중보기도의 위력을 경험했습니다. 선교편지에 후안의 교제회복을 위해 기도부탁을 드렸는데 선교편지를 보낸 그 다음날 더 이상 오지 않겠다던 후안이 저를 만나려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점심을 사서 먹을 장소를 찾고 있는데 갑자기 내린 비가 저를 건물 안으로 몰아넣었고 그래서 저를 기다리는 후안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중보기도의 결과임을 믿습니다.

  지난달에 하나님께서 사람들을 보내주셔서 큰 격려가 됩니다. 새롭게 세 명의 학생이 저와 개인적으로 성경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충성되고 새벽이슬 같은 청년들을 보내주시도록 기도를 하고 있는데 배우고자 하는 좋은 영혼들입니다. 이들 중에 크리스티안이라는 학생은 2시간 버스를 타고 배우러 오고 있습니다. 아르헨티나 학생들 대부분이 시간개념이 없는데 이 학생은 시간도 정확하게 맞추고 암송도 완벽하게 해오는 배우고자 하는 열망이 있는 학생입니다. 주님의 좋은 제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금요일마다 엑토르, 루이스, 안젤로, 가브리엘과 함께 성경읽기를 하고 있습니다.
엑토르의 삶에 조금씩 변화가 있어서 감사하며 최근에 만난 루이스는 성실하게 일주일에 두 번씩 저와 만나고 있으며 안젤로는 아직 불신자인데 가끔씩 빠지기도 합니다. 성경읽기 그룹에서 저의 아론 역할을 하는 교회에 다니는 가브리엘이 최근에 교리에 대해 혼동가운데 있습니다. 구원의 진리를 바로 알지 못하는 가운데 있는데 복음에 대해 올바로 이해할 수 있도록 기도부탁을 드립니다.

제가 사역하고 있는 우바대학 의대의 학생들 대부분 하루에 4-6시간씩 일을 하고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가난하고 결손가정이 많아 직접 일을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학점을 따기가 어려워 중간에 학업을 그만두거나 다른 사립학교로 옮기는 학생이 많으며 졸업하는 학생은 3분의 1도 되지 않습니다. 시간적 여유가 많지 않는 대학생들을 만나서 양육하고 제자 삼는 일이 쉽지 않지만 그러한 가운데서도 하나님께서 일하심을 느끼고 있습니다.

간절한 기도 덕분에 최근에 잠을 잘 자고 있습니다. 아르헨티나에 잠이 잘 오게 하는 차가 있는데 잠이 오지 않을 때는 이 차를 마시면 잠이 들곤 했습니다. 그동안 면역이 될 정도로 많이 마셨지만 지금은 잠을 잘 자게 되어 이 차를 찾지 않습니다.
요즈음 저는 아르헨티나의 음식 맛에 푹 빠졌습니다. 아르헨티나 모든 음식을 즐기는 자매와 달리 치즈와 햄이 들어 있는 음식을 잘 먹지 못했는데 매일 점심으로 치즈와 햄이 들어있는 빵을 맛있게 먹고 있습니다.

저희들을 위한 귀한 사랑과 기도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아르헨티나에서 박홍열, 임영숙 드림

<기도제목>

1. 11월 중에 있을 임시영주권 기간 연장이 은혜가운데 잘 이루어지되 10월 중에 모든 서류들이 잘 준비되도록.

2. 전도를 통해서 세 사람의 기초감과 12명의 새벽이슬 같은 청년들을 만나도록.

3. 마띠아스, 크리스티안, 윌손, 니꼴라스: 성경공부를 통해서 제자로 성장하도록.

4. 엑토르, 루이스, 가브리엘: 말씀을 통해 구원의 확신을 가지도록.

5. 후안, 훌리오: 자신이 죄인임을 철저히 깨닫고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도록.

6. 루까스, 뻬우넨, 훌리암, 세바스치안, 안젤로, 루이스: 친구관계가 더욱 발전되며 정기적인 성경읽기로 연결되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