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편지
천하 만민이 복을 받으리라
09
2009.03
김철수, 차주연 선교사 선교편지


김철수, 차주연 선교사 선교편지

사랑하는 부산지역 형제, 자매들에게
존귀하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아프리카 부르기나 파소에서 사랑과 평강과 안부를 전합니다. 지금 한국은 신학기와 새 봄을 맞이하기 위해서 바쁘고 희망찬 시간들을 보낼 줄로 압니다. 봄은 늘 사람들에게 희망과 기쁨을 주기 때문에 좋은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곳에는 봄이 없어서 너무도 아쉽습니다.

부파의 모든 선교사들과 그 가족들은 잘 지내고 있습니다. 황옥곤, 황옥문 선교사 부부는 사업과 사역을 동시에 이루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신미종 선교사 부부도 사업의 안정과 정상화를 위해서 노력하면서 동시에 선교사로서 사명을 잊지 않기 위해서 주어진 시간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저희부부는 그리스도의 나라가 충만하게 부파의 대학과 부파에 임하도록 하기 위해서 주님만 바라보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이 주님의 은혜와 한국의 형제, 자매님들의 중보 기도의 결과인 것을 압니다. 늘 기도와 사랑과 관심을 가져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와가두구 대학교가 2월 16일부터 정상화가 되었습니다. 원래는 08년 10월 중순에 신학기가 시작되어야 하는데, 학생들의 데모가 끝이 나자 작년11월 중순부터 대학의 교수들이 데모를 시작했습니다. 주님의 은혜로 교수들과 대학 당국이 올해 2월 초에 합의점에 도달하여 수업이 정상화가 되고 신학기가 시작이 되었습니다. 지금은 늦어진 학교 수업 일수로 인하여 중간에 쉬는 몇시간 외에는 아침7시부터 밤9시까지 수업이 진행이 됩니다. 학생들이 피곤하고, 꽉 짜여진 시간표로 인하여 전도가 쉽지 않은 것을 봅니다. 그렇지만 이러한 상황에서도 형제, 자매들이 주님과 깊게 동행하면서 전도의 일을 잘 감당하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대학이 늦게 개강함으로 인하여 매년 3월 중순에 있는 부활절 방학 2주간이 없어질 것 같습니다. 그래서 4월13일 일일 새 신자 전도 모임을 갖기로 했습니다. 이 모임때 많은 새신자들이 참석하고, 성령으로 거듭나고, 제자와 일꾼으로 자라도록, 이 모임을 위해서 기도 부탁드립니다.

  요한은 사랑하는 형제들이 진리안에서 행한다는 소식을 듣는 것보다 더 큰 기쁨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저희부부도 이와 비슷한 것을 경험했습니다. 예수님을 영접하여 거듭난지 약 9개월이 되고, 생활훈련관에 들어 온지는 약3개월 된 형제가 약2:14-17를 나누었습니다.

대학 식당에서 자기 것과 다른 형제의 식사를 사서, 생활훈련관으로 가는 길이었습니다. 도중에 늙은 거지가 가는 자기를 막아서 “젊은이 먹을 것을 좀 주시오” 하면서 허리를 굽혀가면서 간청을 하였습니다. 이곳에는 거지가 참으로 많습니다. 그 형제는 이 음식을 주면 자기는 밥을 먹을 수 없고 저녁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이곳의 대부분 현지인들은 하루에 2끼 식사를 합니다. 모두들에게 그 다음날 첫 식사를 많이 기다립니다. 이 형제는 자기 몸에는 그 거지에게 줄 돈도 없고 단지 손에 들고 있는 밥뿐이었습니다. 그래서 자기는 줄 것이 없다고 미안하다고 거절했습니다. 그렇지만 그 거지 할아버지는 자꾸 애원을 했습니다. 그 거지 할아버지의 애원에도 불구하고 뿌리치고 생활훈련관으로 돌아왔습니다. 다른 형제에게 식사를 전해주고 자기도 자기의 것을 먹으려고 한 숟가락을 떴는데 도저히 먹을 수가 없어서 도로 넣고는, 자전거를 타고 그 거지 할아버지를 찾으려 나갔습니다. 저 멀리서 가고 있는 거지 할아버지를 보고는 자기의 밥을 전해주고는 돌아 왔답니다. 비록 자기는 먹지를 못했지만 마음이 너무 기쁘고 짐이 벗어지는 것을 느꼈답니다.

다른 한 형제도 간증도 나누길 원합니다. 이 형제는 결혼한지 약2년 정도 되었고, 아이도 하나 있는 거듭난지 2년된 형제입니다. 아직도 직장 없이, 현재 박사 과정을 준비 중입니다. 독일 대사로부터 서류가 모두 갖추어지면 유학을 시켜주겠다고 약속만 받고, 토플 시험 서류가 하나 부족하여 준비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 형제는 기다리는 동안에 늘 캠퍼스에 나가서 전도하고 기도합니다.
하루는 에스더를 읽는 중에 에스더가 3일의 금식을 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것에 도전을 받고서는, 주님을 더욱더 알아가는 것과 자신의 금전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물도 마시지 않는 3일 금식을 했습니다. 3일의 금식이 끝나는 날 하나님께서 그에게 놀랍게도 5만세파를 채워주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만세파를 십일조로 드렸습니다.

‘하물며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좋은 것으로 주지 않으시겠는가?’ 마7:11 말씀처럼 참으로 하나님은 신실하신 우리의 아버지인 것을 알게 됩니다. 그분에게 금식하면서 부르짖는데 어찌 듣지 않겠습니까?

  부파는 열악한 환경입니다. 그러나 열악한 환경만 탓하고 앉아 있을 수 없음을 느낍니다. 그래서 주님께 질문하고 기도하였습니다. 이 어렵고 열악한 환경 속에서 우리 형제, 자매들이 성공적인 삶을 살 수 있습니까? 그때 주님은 제 마음에 수1:8과 마26:40-41의 말씀을 생각나게 해주었습니다. 그러면서 해답도 주었습니다.
수1:8의 말씀처럼,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살면 된다. 그래서 저는 형제, 자매들에게 수업시간표에 ‘한시간의 성경 시간을 만들어라’고 권면했습니다.
마26:40-41의 말씀처럼 하루에 한시간 깨어서 주님과 함께 기도할수 있으면, 마음에 원하는 것이 육신으로 인하여 넘어지지 않고 성취 될수 있다는 확신을 가졌습니다. 그래서 형제, 자매들에게 무조건 하루에 한시간 이상의 기도를 할 것을 권면했습니다.

현재 형제, 자매들이 말씀과 기도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아직도 완전하게 하루에 1시간의 말씀과 1시간의 기도가 모든 형제, 자매들에게 성취된 것은 아닙니다. 방학때는 잘 되는 것을 보았는데 개학이 시작 되자 조금씩 무너지는 것을 보았습니다. 이것이 정상인 것 같습니다.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주님은 말세에 난리와 난리의 소문을 듣게 될 것이고 많은 사람들이 세상의 사건을 보고는 마음이 녹을 것이라고 이미 성경에서 말씀하였습니다. 부파의 형제, 자매들이 주님의 시야과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살아간다면 우리는 승리할 것이고 성공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늘 주님의 은혜와 사랑이 세계로 선교회 형제, 자매님들 위에 넘쳐서 한국의 어려운 경제적인 여건 속에서도 주님과 깊이 있는 동행의 삶을 살도록 기도합니다.

변형제님부부와 세계로 형제, 자매님들의 기도와 섬김과 사랑에 다시 감사드리면 부파에서 소식을 전합니다.

2009년 2월 27일 부르키나 파소에서 김 철수, 차 주연, 김 영광 올림

▣ 기도제목
1. 형제, 자매들이 주님의 은혜로 그리스도인의 기본적인 삶을 충실히 살아서(특히 1시간 말씀, 1시간 기도) 주님을 알고, 닮고, 주님의 제자와 일꾼으로 자라가고, 세상 밭을 향하여 주님의 마음을 품고, 증인으로서 삶을 살아 충성된 영혼들을 징모하여 배가하는 삶을 살아가도록.
2. 4월13일에 새 신자를 초청하여 전도 모임을 가질 때, 주님께서 준비된 많은 영혼들을 보내어주시고, 참석한 모든 영혼들이 성령으로 거듭나고 제자와 일꾼으로 성장하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