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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 롬12:2
그동안 안녕하셨습니까?
고국도 장마비가 한창인데 이곳 코트디부아르도 기후 변화로 예전과 다르게 비가 2달 째, 계속 줄기차게 오고 있습니다.
주님께서 저희 모두의 건강을 지켜 주시길 기도 드립니다.
이번 달에는, 이 나라 부정부패의 실제 상황들을 몇 가지 나누고자 합니다.
1. 이곳은 현재 국가공무원 임용기간입니다.
많은 젊은이들이 이 시험에 응모하고 있는데, 워낙 부정부패가 만연하기에 불신하면서도, 그나마 모두에게 열려진 문이기에 희망을 걸어 보며 지원하고 있습니다.
환경이 어려운 사람들에는 서류 접수비도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나마도 빚을 내어 지원하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워낙 지원자가 많으니 각 행정부처에서는 이 서류 접수비 수입만해도 톡톡한 수입원이 된다고 합니다.
►얼마 전, 시울루 형제가 자기가 겪은 일을 말하길, 공무원시험을 주관하는 행정부처 담당자에게 지인을 통해 300백만원을 뇌물로 주면 시험에 합격시켜주겠다고 한다면서, 2백만원은 가족이 준비할테니 너 자신이 1백만원을 구하라고 제안이 들어왔다고 해서,
이런 방법은 주님의 뜻이 아니라고 분명하게 조언을 주는 일이 있었습니다.
►컴퓨터학과 조망 형제도 그 아버지가 지인인 임용담당자에게 돈을 주기로 약속하고 승락을 받았으니, 수자원부에 가서 네 서류를 제출하라고 연락이 왔습니다.
이들이 이야기하길 이것은 ‘뇌물’이 아니고, ‘인맥’으로 들어 가는 것이니 괜찮다는 식입니다.
2. 대학 내에서 일어나는 일
►1달 전 한 멤버와 이야기를 나누며 장학금 신청 창구 가까이 지나가니, 학생들이 줄 서있는 다른 쪽에 어떤 사람이 한 학생과 이야기 하고 있었는데, 그 장면을 본 멤버가 말하길, 저 사람이 학생에게서 커미션을 받고 장학금을 받도록 해 주고 있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스페인학과 박사과정 마무리를 하고 있는 에스멜 자매에게 논문지도교수가 성상납을 하라고 계속 요구하며 그러지 않으면 논문을 통과시켜주지 않겠다고 하여, 자매가 거의 다 끝낸 박사과정을 울면서 포기했다고 합니다.
3. 대입자격고사 시험장에서 벌어 지는 일
까림 형제 아들이 대학입학고사 구술시험을 치르는데, (구술시험은 학생 한 명씩 입실함)
감독관 교사들에게 학생들이 각 과목마다 만원씩 준비해 돈을 주고, 좋은 점수를 받는다고 합니다.
이 교사들을 감독하는 교육부 직원들이 있지만, 서로 묵인하고 이 일을 한다는 것입니다. 필기시험장에서도 돈을 모아 감독관에게 주면 컨닝을 눈감아 준다고 합니다.
모든 것이 돈으로 다 해결되는 이런 혼탁한 상황가운데, 이세상을 본받지 않고 주님의 뜻을 따라 구별된 삶을 살도록 격려하는 일이, 유혹 많은 이들의 삶 속에 참으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비정상이 정상인 것처럼 횡행하는 사회 속에서 용기 있게 세태를 거슬러 살아가는 새벽 이슬 같은 주의 청년들이 일어나길 기도합니다.
이곳을 위해 기도와 사랑의 격려를 아끼지 않으시는 동역자님들의 삶을 통하여, 흙탕물을 거슬러 맑은 물을 찾아 올라가는 피라미와 같은 사람들을 용기있게 길러내는 귀한 삶들이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감사합니다.
2022년 7월 1일
아비쟝에서 장진호, 전명숙 선교사 드림
[7월 기도제목]
1. 장선교사 부부가 행하며 가르치며 주님의 공의를 선포하는 삶이 되기를
2.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로드릭, 발레 형제들이 불의와 타협하지 않고 주님을 의뢰하며 준비에 최선을 다하도록
3. 최근에 예수님을 영접한 케벵 형제(교도소 교도관)가 45일간의 군 훈련을 받게 되는데, 지병인 당뇨병(매일 2차례 인슐린 주사맞음)으로 인한 위험이 없도록 보호해 주시길
4. 대학교 학년말 시험 중인 형제,자매들이 주님 의뢰하며 잘 감당하도록
5. 멤버들에게 분명한 개심으로 인한 삶의 변화와 구령의 열정을 부어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