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인도네시아에서 인사드립니다.
한국에서는 신종플루가 대유행이라는 소식을 듣고 있습니다. 우리 형제, 자매님들께선 괜찮으신지요. 하나님께서 우리 형제, 자매님들의 면역력을 높여 주셔서 어떠한 세균이나 바이러스와도 능히 싸워 이길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이곳 인도네시아에서도 여러 풍토병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항상 기뻐하고, 쉬지 않고 기도하며, 범사에 감사하는 저희들을 여러 풍토병으로부터 지켜주심을 늘 믿고 있습니다. 기쁨과 기도와 감사의 생활이 면역력을 높이는 확실한 방법임을 확신하고 있습니다. 아무튼 추워지는 계절에 건강하시고 활력 있게 생활하시길 기도하겠습니다.
최근 둘째 영원이가 동네에서 놀다가 잠시 사라진 적이 있었습니다. 처음엔 어딘가에서 놀고 있겠거니 생각했었습니다. 그러나 가 볼만한 곳은 다 가 보았지만 보이지 않았습니다. 점점 가슴이 뛰며 조급해지기 시작했습니다. 발걸음은 빨라지고 목소리 톤은 높아졌습니다. “영원아! 영원아!” 자매와 저는 동네를 다 뒤졌습니다. 보이는 사람들에게도 영원이를 못 봤냐고 물었습니다. 아무도 영원이가 어디 있는지 아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온갖 생각들이 스쳐 지나갔습니다. 뛰어다니며 주님께 간절히 매달렸습니다. “우리 영원이 꼭 찾아야 합니다. 주님 도와주십시오.” 이렇게 정신없이 뛰어다니다 어느 현지인 집 앞에 영원이 신발이 보였습니다. 좀 전에도 지났던 곳인데 이제야 신발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 조그만 신발이 얼마나 반갑던지요. 노크를 하고 들어가 보니 그곳에 있는 아이와 정신없이 놀고 있었습니다. 영원이는 무슨 영문이진 모른 채 웃고만 있었습니다. “오 주님! 감사합니다.” “잃어버린 영혼을 찾으시는 주님의 마음이 바로 이런 것이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너희 중에 어떤 사람이 양 백 마리가 있는데 그 중의 하나를 잃으면 아흔아홉 마리를 들에 두고 그 잃은 것을 찾아내기까지 찾아다니지 아니하겠느냐 또 찾아낸즉 즐거워 어깨에 메고 집에 와서 그 벗과 이웃을 불러 모으고 말하되 나와 함께 즐기자 나의 잃은 양을 찾아내었노라 하리라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와 같이 죄인 한 사람이 회개하면 하늘에서는 회개할 것 없는 의인 아흔아홉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는 것보다 더하리라.”(눅 15:4-7)
영혼을 향한 새로운 열정을 회복하는 기회였습니다. 이곳 인도네시아 영혼들을 향하여 이와 같은 마음을 가지고 다시금 새롭게 사역할 것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구령의 열정에 사로잡힌 사역자가 되도록 끊임없이 기도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늘 기도와 사랑의 섬김에 감사드립니다. 오늘도 여러분들의 기도와 섬김의 힘으로 다시금 발걸음을 내딛습니다. 여러분들을 사랑하며 축복합니다.
인도네시아에서 홍오선, 윤정숙, 예원, 영원 드림
<기도제목>
1. 부부가 늘 사랑가운데 연합하여 힘을 다해 주님과 동행하며 주님을 섬기며 주신 사명들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2. 한국어 교원 자격증을 잘 따서 한국어를 통해 대학에 들어가 강의할 기회를 주시도록
3. 전략적인 몇 몇 대학에서 사역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시고 좋은 기초감들을 세워주시도록.
4. 예원, 영원이가 하나님을 사랑하고 말씀과 부모님께 순종하는 아이들로 자라가며 학교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특히 영원이의 혈뇨가 멎고 관련된 여러 장기들이 온전케 될 수 있도록. 검사와 치료가 필요하다면 적절한 시기를 보여주시도록.
5. 최근 계속되는 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인도네시아 국민들의 염려와 근심을 우리 주님께서 친히 만져주시고 이들이 복음으로 변화될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