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편지
천하 만민이 복을 받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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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4
이승수, 강문숙 선교사 부부 (캐나다)




이승수, 강문숙 선교사 부부 (캐나다)

며칠전 부산 ENM 홈페이지를 잠시 돌아보면서 웃는 모습으로 함께 찍은 사진들을 보았습니다. 경제, 사회적으로 어려움이 많은 가운데서도 교제 가운데 우리의 쉼과 위로가 있음을 생각해 봅니다. 지난 겨울 내내 또 다시 첫눈과 같은 폭설이 내려 시간적 경제적 부담을 갖지 않을까 했었지만 다행히 별 어려움 없이 봄을 맞이합니다. 예전이면 겨울내 내리던 비가 지금은 봄에 내리고 있지만 눈보다는 비가 낫다는 것을 실감하는 한 해였습니다.

몇년전 밴쿠버 휘슬러가 2010년 동계 올림픽 개최지로 결정되면서 주택가격이 오르기 시작해서 주택마련에 대한 부담이 점점 커지고, 한국 평창이 결정되었으면 좋았을 것을 하고 생각했었습니다. 미국을 비롯한 세계 금융위기와 부동산 가격 사이클로 인해 다시 하락세로 접어들었지만 캐나다 전역에서 가장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는 이곳의 집값은 역시 만만치 않습니다.
그렇지만 상황을 초월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기대하며 기도하게 됩니다.

자매는 저녁시간 정부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영어수업을 시작했습니다. 이민이 되면 꼭 누려보고 싶어 했던 혜택이라 현재로도 바쁜 일정이지만 매일 3시간씩 투자하고 있습니다.
목장형태의 교제에 대해 아직은 생소하지만 목장에는 목동이 있고, 기르는 짐승이 있는데
“네 양떼의 형편을 부지런히 살피며 네 소떼에 마음을 두라 대저 재물을 영영히 있지 못하나니 면류관이 어찌 대대에 있으랴” 잠언27:23.24 말씀처럼 나의 관심이 하나님 나라, 양떼와 소떼에 있기를 원합니다.

시간이 갈수록 이전에 형제, 자매들과 함께 했던 시간들이 그립고 그 교제 안에서의 성장이 저희에게 큰 도움이 됨을 느낍니다. 또한 다른 사람들에게도 우리가 누렸던 기쁨과 경험들을 함께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겠다고 생각합니다.

하은이와 하경이가 2000년에 이곳에 오면서 다녔던 초등학교에서 만난 스티븐, 수잔부부는 저희가족을 아껴주고 있습니다. 부부 모두 초등학교 교사로 일하며 아들 로버트는 독일에서 프로 배구선수를 지냈고, 딸 미셸은 패션모델로 한국, 이태리 등에서 일하다 지금은 이곳에서 대학을 마무리 하고 있습니다. 수잔의 수술 후 회복과 아들 로버트와 딸 미셸이 하나님께 붙잡힌 바 되기를 기도합니다.

같은 아파트 단지 내에는 아프카니스탄, 파키스탄, 이란 등에서 온 이민자들이 있는데, 이들이 우리의 삶을 통해 하나님께 관심이 생겨나기를 기도합니다. 대부분 난민으로 정착한 이들이 이곳에서도 회교 모임 등 그들만의 문화를 형성하고 있는데, 그들에게도 복음이 전해져 비록 난민으로 이곳에 왔으나 하나님을 만나는 기회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자매가 몇 년 째 봉사활동하고 있는 영어 실습프로그램과, 초등학교에서 1년에 몇차례 있는 지역주민모임 등을 통해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기를 원합니다.

형제, 자매님들과 가정의 평강을 빌며 기도와 관심에 대해 늘 감사드립니다.
안녕히 계십시요.      

이승수, 강문숙 선교사 부부 드림
▣ 기도제목
1. 자매의 갑상선혹이 없어지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재발 하지 않고 가족의 건강을 개선해 주시도록
2. 하은, 하경이가 말씀을 사랑하는 가운데 믿음이 자라고 하나님 주신 재능으로 찬양과 예배사역도 잘 감당하도록
3. 자매가 섬기는 성경공부 모임, 김 선희 자매를 돕는 일을 통해 각자가 제자와 일군으로 성장해 가도록
4. 직장, 가정, 예배, 청소년 사역 가운데 주신 재능을 잘 발휘할 수 있는 곳을 보여주시도록
5. 어머니께서 수술 후 회복이 잘 되고, 여동생이 병이 재발하지 않고 건강이 개선되도록
6.가족의 생활과 사람들을 섬기는데 적합하고 경제적인 주택을 마련할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