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편지
천하 만민이 복을 받으리라
05
2009.04
박홍열, 임영숙 선교사부부 편지 <아르헨티나>


박홍열, 임영숙 선교사부부 편지 <아르헨티나>
  
오늘 4월 1일은 저희가 이곳 아르헨티나에 온지 만 3년째 되는 날입니다. 아침으로 조금 쌀쌀한 날씨가 처음 이곳에 왔을 때의 그 느낌을 떠올리게 해서 참 좋습니다. 시간이 정말 빠르게 지나감을 느낍니다. 선교사로 시작하기 전에는 외국의 모든 것이 동경의 대상이 되고 선교라는 말만 들어도 제 속에서 꿈틀거리는 선교의 열망으로 잠을 이루지 못했는데 막상 선교지에 나와서 꿈같은 시간을 보내고 현실에 부딪히면서 한 가지 깨달은 사실은, 선교지에서 살아가는 그 자체가 선교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저희를 위한 간절한 기도와 격려가 있음에 매일 싸울 힘을 얻습니다.

아이들도 새로운 학교에 잘 적응하고 있습니다. 꼼꼼하게 노트정리를 잘하는 창성이는 교장실에 혼자 불려가 칭찬을 받고 교장선생님의 싸인을 받아오고, 창대는 저녁에 다니는 음악학교에 간 첫날 피아노를 치자 피아노 소리를 듣고 교장선생님이 달려와 칭찬을 해주었다고 합니다. 아이들이 학교에서 사랑을 받는 모습들이 저희에게 큰 격려가 됩니다. 모두 저희들을 위한 기도덕분임을 믿습니다.

3월 한 달 집중적으로 복음을 전할 수 있었습니다. 예수님을 믿기로 결심한 학생들 대부분이 약속을 지키지 않아 실망이 되었지만 그러한 가운데서 주님께서는 작은 일들을 통해서 기쁨을 주시고 격려해 주심을 느낍니다. 약속을 거의 지키지 않는 학생들 가운데서도 신학기 전도를 통해서 두 명의 학생과 개인적으로 교제를 시작했습니다. 4월과 5월은 전도에 더욱 집중해야 할 기간입니다. 이 기간에 저희들이 전도에 온전히 집중하며 전도를 통해서 사역의 기초감들을 만날 수 있도록 기도부탁을 드립니다. 사랑하며 감사합니다.

박홍열 임영숙 선교사 올림

▣ 기도제목
1. 개인적으로 성경읽기를 시작한 쎄르히오, 훌리오가 하나님 말씀을 통해서 구원의 감격을 경험하고 구원의 확신가운데 성장하고, 후안은 성경읽기를 통해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게 되며, 엑또르, 빠뜨리시오가 성실하게 교제에 연결되게 하셔서 이들을 통해 성경공부 모임이 형성되며,
지오반니, 니꼴라스 형제들은 말씀에 대한 열심을 갖게 해 주시도록.
2. 신학기 전도를 통해서 세 사람의 기초감과 12명의 제자를 만나게 해 주시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