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형제 자매님들께.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 고후5:17
저희들을 위해 기도의 손을 놓지 않으시는 모든 형제 자매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지난 8월과 9월에 캠퍼스와 주일 학교 훈련캠프를 위해 기도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14년째 진행해 오는 캠퍼스 훈련 캠프와 함께, 주일학교 훈련캠프는 올해가 처음이었습니다.
캠퍼스 훈련캠프는 오전과 오후에 정해진 성경을 함께 읽고, 축복을 나누고, 기록을 한 후에 저녁에는 이 말씀으로 함께 기도하는 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5일간 복음서 중 한 권과 서신서 중에서 4-5권의 말씀을 정해 진행하는데, 이번 훈련캠프에서는 캠퍼스는 누가복음과 갈라디아서, 에베소서, 빌립보서, 골로새서를 함께 나누었고, 주일학교는 요한 복음을 나누었습니다.
14년 간 진행을 해 오면서 많은 은혜를 누렸지만, 이번 훈련캠프에서는 특별한 은혜를 경험하였습니다.
고후 5:17 말씀은 우리 모두에게 첫 신앙의 출발점이자 축복의 시작이었고, 이 말씀을 통해 많은 형제 자매들이 저희 교제에 나왔습니다.
그렇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또한 많은 이들이 과연 저희 사역을 통해 새로운 피조물이 되었는가를 질문하며 떠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저 또한 제자 삼는 사역에 부르심을 입고, 사역에 드려져 왔지만, 사역을 경험하면서 과연 이 말씀이 어떻게 이루어져야 할지를 놓고 많은 기도와 질문 속에 시간을 보내온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처음에는 말씀을 읽고 공부하고 암송하고 기도로 묵상하면서 성경의 지식이 늘어가고, 훈련관 생활을 통해 생활의 패턴이 바뀌면 된다고 생각하여, 이 영역을 강조하며 더 많은 시간을 말씀에 드리고 기도하고, 훈련관 생활을 더 오래 하도록 강조하며 사역을 진행하였습니다.
이 방법이 분명히 성서적이고 올바른 훈련임에도 불구하고 분명한 변화를 보이는 제자들이 재생산되지 못하는 모습을 보면서 제 자신도 질문에 빠지고, 무엇인가 해결책이 필요함을 깨닫고, 주님께 기도하는 시간을 더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번 훈련 캠프를 통해 하나님께서 답을 주셨는데, 놀랍게도 여전히 해답은 고후 5:17에 있음을 알게 되어 감사했습니다.
우리 모두가 예수님을 믿을 때 새로운 피조물이 되었지만, 새로운 피조물이 된 자신을 경험하고 확신을 하려면, 예수님 안에서 지나간 이전 것을 확실히 보내고, 새롭게 준비해 주신 새로운 삶을 올바로 이해하고 우리의 삶에 잘 적용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의 보혈과 진리의 말씀을 통해 죽은 이전 것이 무엇인지 분명히 깨닫고, 우리의 현재의 삶에서 떠나 보내야 하는데, 이 과정이 분명치 않아 많은 이전 삶이 여전히 우리 속에 존재해도 용납이 되는 것처럼 생각을 하여, 이것을 붙들고, 심지어 이렇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을 합리화하는 큰 실수를 범하고 있었음을 알게 됩니다.
특히 가나는 이미 기독교 문화가 일반화된 곳인데, 그 문화의 상당수가 이전 것으로 보내야 할 죄악 된 삶임에도 불구하고 일반적으로 받아 드려지고 있는 심각한 문제를 발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런 문제가 생긴 이유는 지나간 이전 것에 대한 분명한 이해를 말씀으로 갖는 시간을 보내지 않았고, 새로운 지식을 갖는 것만으로도 그리스도인이 된다고 오해하여, 이전 것과 새 것이 혼동이 되어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고후 5:4
참으로 이 장막에 있는 우리가 짐진 것 같이 탄식하는 것은 벗고자 함이 아니요 오히려 덧입고자 함이니 죽을 것이 생명에 삼킨 바 되게 하려함이라.
이것을 다루는 과정은 이전 것에 갖고 있던 죽을 것이 생명에 삼켜지는 과정속에서, 우리가 이전 것을 얼마나 사랑했는지에 따라 심각한 영적 전투가 벌어지고, 이 영적 전투를 위해 상당한 말씀의 분별력과 확신이 있어야 이 전투를 승리할 수 있음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요 3:19의 말씀에서 보듯 우리가 빛보다 어둠을 더 사랑하였기에, 우리가 얼마나 어둠을 사랑하고 집착하고 있는지에 따라 이 영적 전투의 심각성이 결정되지만, 감사하게도 우리 모두는 빛과 어두움 중에 빛으로 나오고자 하는 열망이 있고, 여전히 성령님께서 준비시켜 주신 사람들이 전도를 통해서 접촉되어지고, 이렇게 새로운 피조물이 되고자 하는 사람들을 다시 만나 하나님의 진정한 사역을 시작해 갈 수 있어 감사했습니다.
이제 제대로 말씀의 기초위에 세워지는 참제자들과 일군이 재생산되어 영적 배가의 사역이 시작될 수 있기를 기도하며, 사역의 현장 속으로 나아갑니다.
저희를 위해서 기도해 주시는 모든 형제 자매님들께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립니다.
[2023년 10월 기도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