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기도편지(서명호 윤보영 선교사, 2022년 5월)
사랑하는 형제 자매님들께,
주님 안에서 평안하십니까?
요즘은 평안하다는 인사가 진심으로 필요한 때인 것 같습니다.
유럽에서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벌써 2달을 넘기고 있습니다.
전쟁의 여파는 독일에도 미치어 물가가 계속 오르며, 특히 생필품과 연료비의 급격한 상승으로 직접적인 영향을 피부로 느끼고 있습니다.
또 우크라이나 난민들이 서유럽으로 유입되고 있는데, 저희가 사는 이곳 작은 도시에도 난민들이 와서 지내고 있습니다.
방송에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매일 메인뉴스로 보도하고 있습니다.
마태복음 24장에서 마지막 때의 징조를 묻는 제자들에게 하신 우리 주님의 말씀을 묵상하게 됩니다.
"난리와 난리 소문을 듣겠으나, 너희는 삼가 두려워하지 말라. 이런 일이 있어야 하되, 아직 끝이 아니니라. 민족이 민족이, 나라가 나라를 대적하여 일어나겠고, 곳곳에 기근과 지진이 있으리니, 이 모든 것은 재난의 시작이니라"(마24:6-8)
1차, 2차 세계대전의 현장이었던 유럽의 한복판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일어난 전쟁으로 사람들은 미래에 대한 두려움과 염려를 느끼고 있습니다.
그러나 주님 안에 있는 우리는 두려워하지 않고, 주님이 주신 약속에 대한 믿음으로 평안을 누리며, 맡겨주신 사명을 충성스럽게 감당해 나갈 것을 다짐하게 됩니다.
지난해 9월부터 시작된 한국에 있는 캄보디아 유학생들을 위한 화상 성경공부 모임이 지금까지 주님의 은혜로 계속 이어져 가고 있습니다. 매주 1회 전체 모임과 일대일 교제로 병행하고 있습니다.
일대일 양육을 하면서 그동안 드러나지 않았던 각자의 문제들이 드러나며, 말씀 앞에서 깨어지고 변화되어 가는 것을 보며 감사드립니다.
이제 9월 학기부터는 추가로 새로운 7명의 유학생들이 전국 여러 대학으로 입학할 예정입니다.
기존의 5명과 함께 화상모임과 개인양육을 해야 합니다.
이 12명의 유학생들을 서선교사가 시편78편 72절 말씀대로, 마음의 완전함으로 기르고 손의 능숙함으로 지도하여, 주님의 제자와 일꾼들이 세워지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언제나 기도와 사랑의 후원으로 동역해 주시는 형제 자매님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평강이 늘 함께 하시기를 빌며 축복합니다.
독일 뷔르츠부르크에서 서명호 윤보영 드림
<기도제목>
1. 서선교사가 말로만이 아니라 성령과 능력과 큰 확신 가운데 돕는 사람들을 주의 은혜와 사랑으로 양육하며, 이들이 헌신된 주님의 제자와 일꾼으로 성장하도록.(살전1:5)
2. 서선교사가 5월 하순 한국방문 기간에 캄보디아 유학생들을 개인적으로 대면 방문하여, 화상교제로 부족했던 필요들을 채우며 더욱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도록.(롬1:11)
3. 한동대학교 건축공학과에서 유학하고 있는 짠디가 매학기마다 있는 설계실습 과목의 프로젝트들을 주님을 의뢰함으로 능히 끝까지 잘 감당할 수 있도록. 특히 과도한 학습으로 인한 수면부족과 한국 학생들 사이에서 느끼는 차별과 문화차이로 인한 스트레스를 믿음으로 잘 극복해 나갈 수 있
도록.(시18:29)
4. 독일에서 교제하고 있는 C형제 부부가 말씀 안에 견고한 뿌리를 내리고, 성경중심의 가치관을 가진 가정으로 세워지도록.
5. 번아웃으로 힘들었던 유진이의 건강이 많이 회복되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가을 학기부터 전공을 바꾸어서 학업을 계속할 수 있도록.(시1:1-3)
6. 동진이가 한인교회 청년부에서 맡은 여러 활동과 학업을 은혜 가운데 감당하며, 한 과목 남은 학사 졸업시험을 잘 통과하게 되도록. 4월부터 시작한 물리학 석사과정을 주님을 의뢰함으로 잘 성취해 나가도록. (시119:1-2)
7. 윤보영 선교사가 한국어 강의를 잘 준비하여 수강생들에게 만족스러운 한국어 수업을 제공할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