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고 존경하는 변목사님부부와 형제 자매님들께
오랜만에 저희 부부의 소식을 전합니다.
항상 저희 부부를 위해서 기도해 주시고 여러 가지로 후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5월 27일에 입원을 하여 6월14일에 3차 항암치료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6월21일에 퇴원을 했습니다.
현재 집에서 치료를 하고 있습니다.
항암치료의 효과는 겉으로는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반대로 몸은 시간이 지남으로 악화되고 있습니다.
통증이 심해서 진통제의 영향으로 거의 누워있습니다.
오늘 주님께서 요한복음 18장 이후를 읽는데 많은 위로와 믿음과 확신을 주셨습니다.
1. 예수님의 믿음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자신을 전적으로 두려움과 의심 없이 십자가 위에 목숨을 드렸습니다.
이것이 예수님의 믿음이었습니다.
예수님은 구약에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과 이 땅에 오실 때 아버지께로부터 받은 말씀을 전적으로 믿었습니다.
하나님 아버지의 말씀만 믿고 십자가로 가셨습니다.
그 결과 3일 후에 죽음에서 부활을 했습니다.
하나님 아버지의 뜻을 온전히 이룰 수 있었습니다.
죄사함과 치유와 하나님의 은혜가 모든 사람에게 미치게 되었습니다.
지금 이 예수님의 믿음이 저희 부부에게 절실하게 필요함을 느낍니다. 현재의 상황과 몸의 상태를 보지 않고 오직 성경에 기록된 하나님 아버지의 말씀을 굳게 믿는 믿음입니다.
예를 들면 벧전2:24. ‘친히 나무에 달려 그 몸으로 우리 죄를 담당하셨으니 이는 우리로 죄에 대하여 죽고 의에 대하여 살게 하려 하심이라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너희는 나음을 얻었나니’
예수님이 채찍에 맞았기 때문에 우리는 지금 모든 병에서부터 나았다는 믿음입니다.
2. 예수님은 하나님의 절대주권을 믿고 있었습니다.
빌라도가 ‘내가 너를 놓을 권한도 있고, 십자가에 못 박을 권한도 있는 줄 알지 못하느냐’는 말에 예수님은 요19:11에 이렇게 말씀을 하셨습니다.
‘위에서 주지 아니하셨더라면 너는 나를 해할 권한이 없다’ 예수님에게 있어서 현재 상황을 주관하시는 분은 하나님 아버지이시지, 대 제사장과 서기관과 바래새인과 빌라도도 아니었습니다.
이러한 예수님의 하나님 아버지에 대한 절대적인 믿음이 우리 부부에게 절실하게 필요함을 느낍니다.
환경과 여건과 아내의 몸을 주관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시지 병이나 사람이 아니임을 믿어야 합니다.
사탄은 우리의 생각과 감정을 눈에 보이는 것에 집중시키려고 하지만 우리는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절대주권에 대해 믿음을 두어야 함을 더욱더 알게 됩니다.
하나님 아버지는 은혜로우시고 자비하심이 너무 큼으로 그분의 말씀을 믿는 자에게 그 약속을 성취시킬 줄 믿습니다.
사실 하나님의 긍휼과 능력을 생각하면 제 아내의 병은 아무것도 아닙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히기 전에 헛되게 채찍에 맞지 않았음을 우리는 인정하고 믿어야 합니다.
이것이 예수님을 영화롭게 하는 것이라고 믿습니다.
하나님은 여러분들의 중보기도에 필히 응답을 하실 것입니다.
저희 부부를 위해서 끝까지 기도를 해주세요.
왜냐면 저희 부부 혼자서는 이 고난을 이길 수 없음을 갈수록 더욱더 느낍니다.
여러분들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함께 해주시고 격려해 주시고 기도해 주시고 후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21년7월17일 부르키나파소 김철수 차주연 선교사 올림
[기도제목]
1. 하나님의 은혜로 부부가 예수님처럼 하나님 아버지의 약속과 절대주권에 대한 믿음을 환경과 몸의 상태에 상관없이 끝까지 신뢰 하도록. 마10:29-31, 롬8:28-29
2. 이 고난을 통하여 주님의 뜻을 알고 그 뜻이 온전히 부부의 삶속에 성취되도록. 약1:2-4, 욥23:10
3. 이 기간에도 주님께서 제자교회를 지키고 보호해 주셔서 현지인 형제, 자매들이 모두 영적으로 성장하도록. 마16:18-19
4. 저희 부부를 위해서 중보기도 하는 사람들이 지치지 않고 주님의 은혜로 끝까지 기도를 멈추지 않도록. 마18:1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