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편지
천하 만민이 복을 받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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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
2021년 4월- 하윤호 선교사부부 기도편지(캐나다)
  • Apr 02, 2021

주안에서 사랑하는

부산 형제 자매님들께 문안드립니다.

 

 

그동안 평강하셨는지요?

저희 가족은 코로나의 위협 속에서도 감사하게 모두 건강합니다.

Mrs. 하는 어린이 집에 나가고 아들 태은이는 공부와 파트타임 일을 병행하고 있는데 하나님께서 지켜 주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이곳은 3차 코로나 대 유행의 조짐 속에서도 부활절을 위한 대면 예배가 허용이 되어 그동안 닫혀있던 교회들은 어느 때 보다 바빠진 것 같습니다.

 

 

한 주 앞으로 다가온 부활절 예배들을 통하여 대면 예배에 목말라 하던 성도들의 영혼이 말씀과 성도간의 친교로 감격하는 시간들이 될 것 같습니다.

 

 

어제 오후 늦게부터 저녁까지 저희 집 부근에서는 심한 바람으로 정전이 되어 캄캄한 가운데 저녁밥을 라면으로 해결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4-5시간의 정전이었지만, 밥도, 히트도, 인터넷도 못하니 오히려 가족들이 함께 부탄가스로 라면도 끓이고 촛불을 켜 놓고 불가항력적으로 가족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러다 불이 들어오자 모두가 박수를 치며 환호하였습니다.

 

 

코로나는 많은 사람들의 희생과 고통을 양산하고 있지만 어쩌면 하나님의 것을 인간의 것으로 너무나 당연시 하며 살아온 인류에 대하여 그동안 우리가 누리고 즐거워했던 것들에 대하여 그 소유권이 누구에 있는지 확인하는 시간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주님의 주되심과 모든 것을 후히 주사 누리게 하시는 하나님 아버지의 크신 사랑과 은혜에도 불구하고 감사보다 불평과 원망함은 없었는지 돌아봅니다.

 

 

캐나다 한 선교기관에서 최근 1년간의 락다운을 경험한 목사님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가 나왔습니다.

 

 

대부분 초기에는 불안함과 두려움을 경험하게 되었지만 이제는 긍정적이고 소망적인 평가를 하고 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인간의 편에서 보면 모든 사역이 멈춰버린 것 같지만 하나님은 멈추지 않고 일하고 계신다는 평가입니다.

 

 

특히 하나님은 교회 안에서와 교회 밖에서 동시에 일하고 계시는데 내적으로는 교회를 정결케 하고 새로운 생명력을 회복하는 일입니다.

 

 

교회 밖 세상에서는 개인주의라는 우상의 장벽을 무너뜨리고 있으며, 다른 우상들-정부조직, 의료체계, 복지, 재정 등에 대한 의존에 의문을 품게 하므로 우상을 쫓던 사람들이 더 궁극적이고 완전한 존재 되시는 하나님을 다시 찾는 계기가 된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펜데믹 기간이 오히려 새로운 전도의 좋은 기회라고 말합니다.

백신접종이 시작은 되었지만, 전체적으로 7월 말경 접종이 완료될 것으로 보입니다.

빨라야 9월 학기 정도 캠퍼스가 문을 열고 대면 수업이 가능하리라 생각됩니다.

 

 

보이지 않지만, 일하고 계시는 하나님에 대한 믿음과 소망으로 다시 해산하는 수고를 하노라 고백했던 바울 사도의 심정을 품고 기도하며 준비 하려고 합니다.

 

 

사순절을 보내며 선교지에서 감당하기 힘든 고난과 고통을 겪고 있는 분들에게 주님의 고난이 큰 위로가 되고 주님의 부활이 놀라운 승리와 회복의 시간이 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늘 사랑과 인내로 저희와 캐나다 선교를 위하여 기도해 주시고 섬겨주시는 변형제님 부부와 유형제님 부부 그리고 부산의 모든 형제 자매님들께 감사드리며,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의 기쁨과 소망이 부산 지역 모든 분들께 함께 하기를 소원하며 기도드립니다.

 

 

그러므로 너희가 이제 여러 가지 시험으로 말미암아 잠깐 근심하게 되지 않을 수 없으나 오히려 크게 기뻐하는도다 너희 믿음의 확실함은 불로 연단하여도 없어질 금보다 더 귀하여 예수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때에 칭찬과 영광과 존귀를 얻게 할 것이니라. (벧전1:6-7)

 

 

2021329

캐나다 밴쿠버에서

은혜 입은 하윤호, 서난희 부부 올림

 

 

 

 

[4월 기도제목]

1. 부부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 안에 강한 삶을 살고, 예진이가 더욱 건강한 가운데 학업을 잘 마칠 수 있게 하시고, 태은이도 남은 캠퍼스 기간 즐겁게 학업을 감당하고 두 자녀가 영적인 성장과 성경적 가치관위에 굳게 서는 대학생활이 되도록

 

 

2. 성령의 능력으로 부르심을 따라 해산하는 수고를 능히 잘 감당할 힘을 주셔서, 중국인 유학생 및 다양한 족속의 학생들 가운데 복음이 전해지고, 주님의 제자와 일꾼들이 길러져 다민족 사역의 다음 세대들이 힘있게 일어 날 수 있도록, 온라인을 활용한 다양한 방법으로 기존 멤버들의 필요가 채워지는 교제가 되게 하시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일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하는 펜데믹 기간이 되도록

 

 

3. 부활절 모임에 초대하려는 프랭크 가족( 중국인남편과 한국인부인, 두딸)이 주님을 받아들이고 적극적으로 교제에 참여하며 배울 수 있도록

 

 

4. 모든 멤버들을 코로나 바이러스에서 보호해주시고, 어려운 시기를 지나는 사업장을 운영하는 멤버들에게 견딜 힘 주시고, 회복의 은혜를 주시도록, 코로나 이후의 사역과 모임 장소와 기타 모든 필요들을 위하여, 코로나 상황가운데서 올해 출산한 두 산모가 건강을 온전히 회복한 가운데, 감사와 즐거움으로 아이들을 잘 양육하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