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보내사 마음이 상한 자를 고치며, 포로 된 자에게 자유를, 갇힌 자에게 놓임을 선포하며… 그 영광을 나타낼 자라 일컬음을 받게 하려 하심이라” 사61:1-3
그 동안 안녕하셨습니까?
고국은 봄을 완연하게 느끼는 계절이 돌아와 삶에 활력을 가져다주고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이곳은 지난 3월10일 이 나라의 국무총리이자 프리메이슨 최고 지도자가 갑작스레 병으로 타계하고 새로운 내각을 조정 중입니다.
그리고 여러분들의 기도에 힘입어 지난 10월 말 대통령선거 후 다행히 정국은 안정이 되고 있습니다.
한편 이 나라도 코로나 백신 주사를 3월부터 접종하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고 있는데 전 국민적으로 또 한인 사회에도 백신 접종을 권장 하고 있지만, 아직은 안정성 문제로 추이를 지켜보는 사람들도 적지 않습니다.
마스크 쓰기나 거리 유지 등, 정부의 코로나 방역규칙은 계속 발표되고 있으나 그것을 지키는 사람이 별로 없습니다.
저희들은 센터 뜰에 함석지붕을 설치하고 대면으로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코로나로 사람들을 만나는데 제한이 있지만, 그래도 마음이 상한 자들이 멤버들의 대면 전도를 통해 돌아오고 있습니다.
새로 주님께 결단하고 돌아 온 사회학과 3학년 로드릭 형제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한 살 때, 어머니 얼굴도 모르고 헤어져 새로 들어 온 계모의 학대를 받으며 자랐는데, 아버지가 밭으로 일하러 나가면 집에서 여러 가지 학대를 받았고 학교 갔다 오면 자신의 먹을 것도 남겨 주지 않아 배고픔 속에 잠들곤 했던 형제가 17년 만에 자신을 낳아 준 어머니의 소식을 듣고 너무나 기뻐했지만, 그 기쁨도 잠시, 맹장염과 배꼽 수술이 잘못되어 작년 1월 어머니가 사망한 후, 하나님과 세상에 대한 원망으로 주님 곁을 떠나 있었습니다.
이 형제를 처음 만났을 때 가슴을 막 치며 눈물을 하염없이 흘려 깜짝 놀랐습니다.
제가 네 심장이 아프냐고 물으며 심장이 아프면 병원에 가 봐야지 했더니, 마음이 너무나 아파 가슴을 친다고 했습니다.
주님의 역사하심으로 머리로만 알던 주님을 진정으로 받아들이고 새롭게 주님 의뢰하며 열심히 공무원 시험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이 형제처럼, 마음이 상하고 죄에게 포로가 된 자들이 이 나라에 참으로 많은데, 이들을 향하여 어떠한 대가를 치르더라도 이들을 살려야겠다는 마음을 다지고 있습니다.
이들의 삶을 통해 주님의 영광을 나타낼 수 있기를 기대하면서. . .
사61장 1절처럼 환경을 초월해 가난한 자에게 아름다운 소식을 전하는 여러분 되시길기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1년 3월 29일
아비쟝에서 장진호, 전명숙 선교사 드림
[4월 기도제목]
1. 장선교사 부부가 늘 영혼들을 마음에 품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잘 도울 수 있도록 (잠 27:23)
2. 직장인 형제들 그룹에서 매 토요일마다 캠퍼스에서 전도를 하는데, 충성된 영혼들을 얻을 수 있도록
3. 그룹을 인도하는 리더 형제들에게(페르디낭, 벵자멩, 마르셀, 위르쉴, 네스몽, 데니스, 뻬헤) 지혜와 열정과 성실한 마음 주시길
4. 4월 출산 예정인 씨스타 자매와 5월 출산 예정인 클로디아 자매가 순산하도록. 그리고 태의 열매를 기다리며 기도하고 있는 프리스카, 산드린, 쥴리, 로진 자매들에게도 출산의 기쁨을 주시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