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베드로가 이르되 이 사람들이 우리와 같이 성령을 받았으니 누가 능히 물로 세례 베풂을 금하리요 하고”(행10: 47).
형제자매님들, 평안하셨습니까?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어려움 중에도 이곳은 아프리카이지만 갖가지 창의적인 방법으로 서로 사랑과 선행을 격려하는 것을 봅니다.
SNS를 통하여 성경공부멤버들을 얻었다고 UBF 선교사가 얘기하였습니다. 남아공네비게이토형제들은 네브캐어라는 방을 만들어 서로의 어려움을 말하고 말씀으로 격려하는 교제를 시작하였습니다.
테니스코트의 연회비를 반으로 깎아주는 것에 격려가 많이 되었습니다. 도둑들에 대한 얘기는 참으로 씁슬합니다. 저희는 당번을 정하여 돌아가면서 동네 순찰을 돌고 있습니다.
감염되어 많이 어려웠던 한인 동료선교사들, 고난 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고 고백하시는 분이 있었습니다.
병원에서 한달을 훌쩍 넘긴 선교사님은 아직도 가까운 병원에서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통과하고 있습니다.
1억 가까운 돈을 치료비로 내고 있습니다.
한국에 갔으면 이런 치료비를 정부가 대신 지불해줄텐데, 이곳에서는 치료비가 많이 비쌉니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 이후에는 일상으로의 회귀가 불가하다는데, 현재의 이런 삶의 모습이 일상이 되어 살다가 세상의 종말을 맞이하지는 않을까? 그렇다면, 그것을 미리 안다면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
명목상으로 80%에 가까운 남아공 그리스도인들, 그러나 에이즈 감염율이 전세계 1위, 갖가지 어두운 사회문제가 팽배해 있고, 술 소비량이 많아 병원 응급실에 오는 환자를 줄여야만 코로나바이러스 환자들이 머물 병실을 만들 수 있기에, 대낮에도 식당에서 술을 팔지 못하게 하는 나라에서 할 수 있는 사역이 무엇일까?
믿지 않는 사람들만을 찾아 복음 전하려 말고 기존의 신자들을 제자로 세워야 할 필요를 알게 하셨습니다.
성령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을 막을 수 있는 자가 없습니다.
얼마 전에 아내(마따이디)를 하늘나라로 떠나 보낸 레소토의 모테방형제가 랜선교제에 가담하게 되었습니다.
아내가 소천되었기에 우리가 개인적인 관심을 갖고 섬기기 시작했는데 이렇게 교제에 연결이 되었습니다.
부밀레자매가 지난 주부터 모임에 가담하였습니다.
우리 커뮤니티 밖에서 오랫동안 도와온 리더자매입니다.
저희 형제 중 한 명과 결혼할 수 있기를 바라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많은 형제자매들이 여전히 물질적인 문제로 교제에 가담을 못하고 있습니다.
모바일데이터를 사주어 가담하게 할 수 있지만 그것에 동의를 하지 않는 리더들이 있어서 마음이 모아지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재정기획부에 근무하는 타방이 금년 3월에 스텔른보쉬대학 박사과정(재무)에 입학하게 되어 같은 대학 박사과정(화학) 2년차인 데이빗형제(타방의 팔로워)와 스텔른보쉬대학에서 개척 사역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세종청사에서 공무원으로 근무하며, 지난 해부터 사역을 시작한 김형제가 수고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우선 뚜렷한 열매가 보이지 않지만, 마음에 소원을 주시고 사역하게 하셨으니 하나님의 능력으로 귀한 열매들이 맺히는 것을 보게 될 것입니다.
양육은 인내입니다.
기다려 주며 꾸준히 돕다 보니 사람이 변화되고 자라는 것을 봅니다.
경건의 시간 축복을 당번을 정하여 축을 쌓듯이 쌓는 것에 비는 블록이 없어졌습니다.
컨프런스자매에게 당번을 정해 보도록 했는데 골고루 기회가 주어져 형제자매들이 힘을 얻는 것을 보며, 이 자매 또한 리더십이 성장하고 있는 것을 봅니다.
랜선교제에 동참하는 어린 아이들의 음성 또한 밝아지고 있습니다. 은샤카니포, 오스틴형제들이 인사를 전해 왔습니다.
이런 일도 있구나 싶습니다.
비록 팬데믹의 제약이 있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잘 견디며 영으로 교제하기를 바랍니다.
특별히 쇼핑센터에서 함께 나눌 물건들, 우리의 의식주를 위한 물품들을 구매할 때, 형제자매님들의 헌신과 기도가 깊은 감동으로 다가옵니다.
감사합니다.
[3월의 기도제목]
1. 세종청사 김형제(사43: 18-21) (*요즘은 개인정보가 밖으로 흘러 나가는 것에 민감한 시대라 성으로만 표기하게 됨에 이해를 구합니다.)
청사 내에 선교의 문을 열어 주옵소서
ㅡ 하나님의 지혜와 영적 담대함으로 복음을 전할 수 있도록
잃어버린 바 된 자와 예비된 자를 만나게 하옵소서
ㅡ 직장에서 복음 전할 때 동료들의 심령의 문을 열어 주시도록
00팀 내에 복음의 교두보(베이스 캠프)가 마련되게 하옵소서
ㅡ 3명의 기둥 같은 형제(core man)를 세울 수 있게 하옵소서
2. 스텔른보쉬대학교 개척사역(시편 2: 8-9)
*타방과 데이빗을 통하여 대학에 복을 주셔서 캠퍼스가 복음화 되는 것을 보게 하옵소서.
영적으로 굶주린 FAT한 영혼들을 붙여 주셔서,
*여러 세대의 제자들을 세우기 위한 견고한 토대를 형성하여 주옵소서.
*남자 기숙사 출입이 자유로우며 신입생들 중에서 영혼들을 주옵소서
*학생들의 마음이 예수님과 형제들과 ENM 사역에 열려 있기를 원합니다.
대학 당국이 우리의 사역을 우호적으로 보게 하시며 학생들에게 대면수업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교제할 형제자매들이 학업을 잘 감당하며 주님께 생을 헌신하게 하옵소서.
*데이빗이 주님 안에서 잘 회복되게 하시며, 인사이드맨으로서 도움이 되게 하옵소서.
*타방이 죄에 붙잡히지 않고, 예수님의 선한 대사로서의 사명을 감당케 하옵소서.
3. 박선교사 부부와 남아공 ENMER들이 각자의 기도의 골방을 가지며, 수시로 들어가 문을 닫고 보이지 않는 하나님께 집중하여 기도하는 삶을 통해 인격적 만남과 교제가 깊어지게 하소서(마6: 6).
4. 각 사람이 부지런함을 나타내어 게으르지 아니하고 주의 일에 더욱 힘쓰며 믿음과 오래 참음으로 약속을 기업으로 받는 자들이 되게 하소서(히6: 11-12절, 고전15: 58)
5. 마지막 때에 어린양의 혼인잔치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정결한 그리스도의 신부로 구별된 삶을 살게 하소서(계19: 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