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3월- 장진호 선교사부부 기도편지
(코트디브와르)
이사야 43:1
‘....너는 두려워 말라. 내가 너를 구속하였고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나니 너는 내 것이라.’
*나는 주님의 것
구세군의 창설자 윌리엄 부스 대장이 죽기 수개월 전, 한 사람이 그를 방문하여 이런 질문을 했다. “그토록 긴 세월 동안 주님의 종으로서 변함없이 일할 수 있었던 비결이 무엇입니까?”
부스는 조용하게 말했다. “비결 같은 것은 없습니다. 나는 날마다 하나님께 ‘나의 모든 것은 주님의 것입니다. 마음대로 써 주십시오.’ 하고 기도했습니다.”
그동안 안녕하셨습니까?
한국의 맹추위도 서서히 지나가고 매화꽃이 피기 시작했다는 소식을 접합니다.
때를 따라 아름답게 하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위기는 곳곳에 보이지만 위기 속에 역사하실 하나님을 크게 기대합니다.
윌리암 부스의 기도가 도전이 되어 요즈음 이 기도를 드려봅니다.
‘나의 모든 것은 주님의 것입니다. 마음대로 써 주십시오.’라고.
주님께서 저희 모두를 마음껏 써주시길!
요즈음 저희 훈련 센타에는 리세 클라식 고등학교의 3대 선후배가 같이 살고 있습니다. 이미 고등학교를 마치고 대학공부를 시작한 멤버들이, 지금 고3으로 7월초에 있을 대학 입학시험을 치를 후배들을 챙기는 모습이 귀엽습니다. 4명의 고3 막내들이 주님 의뢰하며 열심히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그 중 한 멤버 플로랑의 이야기를 나누고 싶습니다.
2002년 이곳에서 전쟁으로 나라가 많이 어수선할 때 그 당시 4살인 플로랑은 아버지를 잃었습니다. 서부지방에서 11헥타르의 땅에 크게 카카오농장을 하고 있었는데, 전쟁의 혼란을 틈타 농장 일군이 아버지를 총으로 쏴 죽이고 그 땅을 차지했습니다.
그 후 젊은 어머니는 먼 곳으로 가 재혼을 하고 이 형제는 할머니 손에, 그리고 외삼촌 집에서 눈칫밥을 먹으며 자랐습니다. 그래서 벌써 초등학생 때부터 수업 틈틈이 밭에 나가 일하며 학용품 값을 마련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열심히 공부를 해 성적이 우수하여 수재들이 모이는 리세 클라식 고등학교에 배치되었지만 아비쟝에 있는 후견인인 삼촌의 형편이 너무 어려워, 울며 고1 학년을 다녔습니다.
삼촌 집이 너무 멀어 학교에 도착하면 벌써 수업이 시작되어 공부를 따라내지 못했습니다. 그러던 중, 학교 내 청소 아주머니의 허락을 받아 양호실에서 숨어 잠을 자며 공부를 하였습니다.
이곳 고등학교는 18시가 되면 학생들은 학교에 남아 있지 못하게 합니다. 학생들이 남아서 나쁜 짓들을 하기 때문에 이를 방지하기 위해, 수업이 끝나고 이 시간이 되면 모두 돌려보냅니다.
이렇게 어려운 상황 속에 열심히 공부하여 우수한 성적을 얻고 있지만, 학교 내 사택에 사는 교장이 매일 밤 순찰을 돌 때 들킬까봐 이 더운 기후에도 양호실 창문들을 꼭꼭 닫고 지내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숨어 지내다 훈련관에 들어와 얼마나 좋아하던지 !
이렇게 큰 상처를 받고 어려움 가운데 자란 이들이 예수님을 만나고 주님의 사랑을 진정으로 경험하기를 기도합니다.
그래서 이들의 깊은 상처들이 치유받고 다른 사람들의 상처를 치유할 수 있는 귀한 새벽 이슬 같은 주의 제자들이 될 것을 바라봅니다
여러분의 주님위한 헌신이 상처받은 자들의 깊은 상처를 회복하며, 그들이 또한 주님께 헌신케 되는 복의 고리들이 되시길 기도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아비쟝에서 장진호 전명숙 선교사 드림
[ 2018년 3월 기도제목 ]
1. 장선교사 부부가 약속의 말씀 (사58:12 역대의 기초가 될 자들/ 시110:3 새벽이슬 같은 주의 청년들/ 딤후2:2,3 충성된 일군, 예수 그리스도의 좋은 군사들)을 붙잡고 기도와 사역에 드려짐으로, 이사야 60:22말씀처럼 천이 되고 강국이 되는 역사를 경험할 수 있도록
2. 장선교사 부부가 기도에 깨어 있는 삶을 살며, 특히 중보기도에 헌신토록 (삼상12:23)
3. 충성된 부모의 마음으로 맡겨주신 영혼들을 돕고 섬기고 세워갈 수 있도록 (살전2:7,11)
4. 고교생 공부방 모임에 영적으로 갈급한 영혼들을 보내 주시고, 청소년 사역이 힘있게 일어나도록. 이 일에 섬기고 있는 랑드리, 미셀, 데지레, 알퐁스 형제가 사랑과 기쁜 마음으로 이들의 학업과 신앙을 돕도록
5. 직장을 옮기고자하는 울라이 자매와 아다마 형제에게 주님께서 은혜를 베풀어 주셔서 기존의 직장 상사들로부터 어려움 없이 형통하게 사직하고 주님이 보여주시는 새로운 직장으로 나아가고자 합니다. 이 모든 과정 속에 주님의 호의와 형통케하심을 경험하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