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편지
천하 만민이 복을 받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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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
2017년 6월- 장진호 선교사부부 기도편지 (코트디브와르)

2017년 6월- 장진호 선교사부부 기도편지 (코트디브와르)

 

‘그런즉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 
(고전10:31)

 

그동안 안녕하셨습니까?
한국은 가뭄으로 걱정이 많은데 여기는 우기가 제대로 시작되고 있습니다.
그렇게 기승을 부리던 더위도 한풀 꺾였습니다.

 

지난 달에는 현 정권이 들어서도록 도왔던 반군들이 약속한 수당을 주지 않는다고 무기를 갖고 거리를 점령하여 차량통행을 막고 공포를 쏘아 됨으로써 한동안 국민들을 불안케 했습니다. 

또 이들이 여러 지역들을 점령하고 위협함으로써 사상자와 부상자들이 속출했습니다. 또 다시 전쟁이 시작되는 것은 아닌가 마음 조리며 기도했었는데 다행히 1차 불은 꺼졌습니다. 


그러나 곳곳에 산적해 있는 문제들로 또 다른 위기가 오지 않나 염려들 하고 있습니다.

한편 사역적으로는 저희들 마음속에 갈수록 청소년사역의 필요성을 보게 됩니다.
2011년 이 나라 위기 상황으로 아비쟝 대학의 문이 2년간 닫히게 됨으로 아비쟝 대학에서 아침마다 하던 체조클럽을 못하게 되어 리세 클라식 고등학교에서 체조클럽을 다시 시작했습니다. 

 

이 학교를 매일 드나들며 자연스레 이곳 고등학생들을 위해 기도하게 되었고 그들의 상태를 알게 되었습니다.

양쪽 혹은 한쪽 부모를 잃은 몇 백명이 되는 고아들, 그리고 이 학교 교장선생님이 학생들 가운데 알콜, 성문제, 마약복용 등의 문제가 심각하다고 했습니다. 

 

요즈음 급격하게 늘어나는 또 한 가지 중요한 문제는 사이버 범죄라고 합니다.
지난주는 한 고등학교 졸업식에 초청되어 갔는데 이 학교 교장이 사이버범죄에 청소년들이 많이 빠져 들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무서운 것은 이 범죄를 성공하기 위해 무당들의 조언을 듣고 인간 희생 제사 등을 위한 살인범죄에 이들이 가담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작년, 저희 멤버의 삼촌부부가 자신의 19살 된 손자의 손에 비참하게 살해되었던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이 사이버범죄 사기단에게 속아 한국에서 이곳까지 찾아온 한국인도 있었습니다. 

결국 모든 것이 사기인 것이 밝혀져 비참한 심정으로 돌아갔었습니다. 
사이버 사기꾼들은 그들이 하는 일에 가담하면 큰돈을 만질 수 있다며 중고등학생들을 유혹하고 있다고 합니다.

 

최근에 이런 문제들을 막고 건전한 활동들을 격려하기위해 이 고등학교에 태권도 클럽 창설을 준비하고 있는 중입니다. 

이 학교 체육교사인 달리에 형제가 태권도 뿐 아니라 축구팀도 맡아서 지도를 하고 있는데, 금년 아비장 전체 중고등학교 축구대회를 앞두고 매번 훈련 때마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라는 슬로건을 걸고 기도하며 준비했는데 하나님께서 격려를 해 주셔서 이 학교 축구팀이 시니어, 주니어, 막내, 여자 팀 등 4개 종목에 출전하여, 3개 종목을 휩쓸게 되면서 큰 축제가 있었습니다. 

 

이 학교 축구팀을 저희 체조클럽과 태권도 코이카 봉사단이 함께 후원을 했는데 결국 이번 대회에서 이 학교에서 출전한 3팀이 챔피언이 되어 우승의 기쁨을 함께 누렸습니다. 

이곳에 와서 사람을 얻기 위해 살피다 생전 경험하지 않았던 태권도 비젼도 갖게 되고, 또 이 나라사람들이 좋아하는 축구를 사람 얻기 위한 접촉도구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축구를 하든, 태권도를 하든 그것을 매체로 사람을 주님께로 인도할 수 있다면 도전과 모험을 시도해 볼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선교지의 특별한 상황 가운데, 선교사는 선교를 위해 사고의 유연성을 가져야 한다는 것을 배워가고 있습니다. 

다만 인간의 생각이 아니라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새로운 시도들을 해 가는 용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올바른 판단력을 갖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한해의 반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여기까지 인도하신 주님의 은혜와 교훈을 되새기며 남은 시간도 주님과 함께 새로운 시도와 모험을 경험하시는 동역자님들 되시길 기도합니다.

 

2017년 6월 5일 
아비쟝에서 장진호, 전명숙 드림


[6월 기도제목]
1. 장선교사 부부가 성령의 능력으로 힘을 다하여 각 사람들을 잘 세워나가도록 (골1:28,29)

2. 리세 클라식 고등학교를 중심으로 청소년 사역이 활성화되도록. 태권도와 축구도 하나의 매체로 사용되도록

3. 리세 클라식 고등학교 3학년인 장 이브, 리샤, 미셀 형제들에게 믿음과 지혜를  주셔서 7월초에 있을 대학 입학자격고사 시험을 잘 치르고,

   합격되게 하시고, 이들이 리세 클라식 고등학교 사역의 기초가 되도록

4. 멤버들이 은혜 안에 강한 삶을 살며 재생산의 축복들을 누리도록

5. 캠퍼스 내에 기도모임들이 활성화되도록(인도자: 네스몽, 야셍트 형제)

6. 국립사범대학 교수로 일하는 엘로즈 형제가 ETUWEB이라는 인터넷으로 공부하는 시스템을 중고등학교에 도입하고 있는데 축복해 주시고,

   이 형제를 통해 사범대학과 중고등학생 가운데 많은 영혼들을 얻을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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