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니"(히11:1)
요즘 저희가 많이 묵상하며 기도하는 말씀입니다. 실제로 보이지 않고 기대할 수 없는 상황에서도 바라
고 기도하는 것, 이것이 믿음인 것을 끊임없이 배우게 됩니다.
이민 교회는 힘든 해외 생활로 인해 문제가 많다는 말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유학생이 대부분인 우리
교회와 같은 경우에는 재정적 자립에 어려움과 오랜 외국 생활로 인해 서로 관계의 어려움도 많이 겪고
있는 것을 봅니다. 지난 한 해 동안 복음의 메시지를 많이 전하고, 상처 받은 영혼들을 하나님의 말씀
으로 위로하고 격려하는 데 주력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주님을 영접하는 사람들이 생겨나고, 관계의 어
려움에서 회복하는 성도들을 보게 하셨습니다. 올해는 교회가 말씀 안에 깊이 뿌리를 내리고 신앙의 기
초가 견고하게 세워지도록 기도하며 주님의 역사를 기대합니다.
지난 해 가을부터 미국 모교회의 사정으로 재정 지원이 끊긴 상황에서 2010년을 맞이 하였습니다.
그 가운데에도 주님의 세밀한 도우심과 인도하심을 경험하며 여기까지 오게 하심에 감사드립니다.
저희 교회는 매달 독일 교회에 예배당 임대료로 약 700유로 (약 120 만원)와 관리비를 내고 있습니다.
후원 교회에서 지원이 중단되어 교회와 목사관의 재정에 어려움을 겪게 되었습니다. 기도 가운데 독일
교회 목사님에게 우리의 사정을 말씀 드렸고 1월 한달 월세를 감면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임대료를 조
정할 수 있는지 알아보겠다는 말을 듣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저희 가족의 경우는 지난 해 누적된 재정 적자를 연말에 미국과 한국의 여러 지체들의 예상치 못한 헌금으로 갚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기도와 사랑의 후원에 감사드립니다. 독일은 세금이 많은 대신 사회 보장제도가 잘 되어 있어서 소득이 적은 사람에게는 비자를 주지 않습니다. 지난 해 12월에 비자 연장신청을 하고 기다리고 있는데, 급여 증명서를 제출하라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교민들의 말에 의하면, 현재의 수입으로는 독일에서 4인 가족이 살기에 부족하기 때문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소득 증명을 요구하는데, 그동안 교회에서 행정기관에재정 결산신고를 하지 않아 회개사무소에 의뢰하였습니다. 한 번도 신고하지 않았기 때문에 문제가 될 수 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이미 비자가 만료된 상태로 3주가 지났습니다. 필요한 서류가 신속히 준비되어 제출하고, 정상적인 비자를 받을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2010년 여전도회가 새롭게 임원을 뽑고 일을 시작하였습니다. 실제로 가정은 얼마 되지 않기에 회원이 많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교비 마련을 위한 음식 바자회를 계획하고 추진 중에 있습니다. 김치와 밑반찬을 만들어 유학생과 주변 한인들에게 판매하여 수익금을 선교지로 보낼 계획입니다. 교회가 어렵지만 먼저 나누는 일에 힘쓰게 되어 감사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주중에 여전도회 중보 기도 모임이 시작되었습니다. 한,두 명이 시작한 기도모임이지만 교회를 위해 기도하는 여전도회가 될 것을 기도합니다.
"믿음을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니" 크고 작은 문제들과 도전이 있지만 그 가운데 주님의 손길과 도우심을 바라보며 믿음을 배워갑니다.
주의 말씀 안에서 평안하며 든든히 서가는 교회가 될 것을 믿음으로 바라봅니다.
여러 믿음의 동역자 여러분의 기도와 사랑의 선교 후원에 힘입어, 저희 교회와 유럽 선교에 많은 열매로 축복하실 주님을 기대하며 감사를 드립니다.
▣ 기도제목
1. 새벽기도, 중보기도 모임, 성경암송, 경건의 시간, 제자 양육 등 성도들의 기본적인 신앙이 확립되어 영적 지도자들이 세워지도록. 한 해 동안 지역 복음화에 헌신하여 예수님을 영접하고 세례 받는 사람이 20 명 이상 되고, 새신자가 30명 이상 등록하도록.
2. 서명호 선교사에게 성령의 능력과 은사를 부어 주시어 성도들의 삶에 변화를 낳는 능력 있는 설교가 되도록. 예배에 필요한 앰프와 스피커, 마이크를 공급해 주시도록.(1200유로)
3. 독일교회에 내는 임대료가 잘 조정되어 월 200유로 이하가 되도록.
4. 비자 연장을 위해 필요한 서류가 채워지고, 2월 중순 이전에 비자를 받을 수 있도록. 미국에 있는 주 후원교회로부터의 제정지원이 중단되었는데, 교회와 목사관의 재정이 채워져 사역에 집중할 수 있도록.(빌4:17-18)
5. 2월 14일 선교 음식 바자회를 통해 여전도회 회원들과 성도들의 마음이 하나되고, 기쁨으로 섬기고 참여하여 은혜와 감사가 넘치는 모임이 되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