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편지
천하 만민이 복을 받으리라
18
2010.01
박창식, 박선희 선교사 부부 1월 기도편지<남아공>
  • Jan 18, 2010
사랑하는 형제자매님들께 서울에서 안부 전합니다.
서울은 온통 눈 천지입니다.  103년만의 대설이라고 들었는데 아직도 처리하지 못한 눈이
어디에나 쌓여 있습니다.  
오늘 오후에 다시 잠시 동안 눈이 내려 저희의 기대를 만족시켜주었습니다.
한국 방문은 언제나 그렇듯 저희에게 많은 엔도르핀을 분비하게 해줍니다.
아쉬움이 있다면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간다는 것입니다.
시간의 흐름도 시대에 따라 변하는가 봅니다.  돌을 던지며 사냥하고 살던 시대에는
돌이 날아가는 속도만큼 시간이 흐르다가, 활을 쏘던 시대에는 화살처럼 날으다가,
미사일을 쏘는 지금은 시간의 흐름이 미사일 속도인 듯합니다.
그렇긴 해도 형제자매님들의 사랑을 느끼기에는 부족하지 않았습니다.
기대했던 대로 잇몸 수술이 잘 되었습니다.  많은 양의 인공뼈를 넣었지만 회복도 잘되고
있습니다.
만나지 못했던 그 많은 시간동안 기도해주셨는데 이번에도 사랑으로 격려해주신 많은 분들과의 만남을
잊을 수 없습니다.
재미있었던 크리스마스 잔치와 호텔에서의 수양회도 오랫동안 저희 기억에 남을 것입니다.

저희는 너무나 행복한 선교사임을 자부합니다.  
주님 안에서 사랑하는 형제자매님들이 있어서 이렇게 환영을 받으니 그렇고, 가족이 함께 한 달간 좋은 아파트에서 함께 지낼 수 있어서 그랬고요,  이제 돌아갈 집이 있고 힘을 다해야 할 일이 있어서 그렇습니다.  그 일이 끝나면 우리 주님이 우리를 환영해주시고 영원한 본향 집으로 인도해 주실 것이니 더욱 그렇습니다.

이제 이틀 후(1월12일 월요일)에는 다시 집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그 전에 10일 주일에는 저희의 파송교회인 제자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고 오후에는 저희의 선교보고를 할
예정입니다. 일일이 인사드리지 못하고 떠나온 것이 마음에 걸리지만 이해해 주실 줄 알기에 편안한
마음으로 떠나렵니다.  이제 슬슬 떠나 온 집이 그립습니다.

변함없는 사랑에 의지하여 저희의 기도제목을 보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