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고 보고 싶은 형제, 자매들님께
09년도 이제 한 달을 남겨 놓고 있습니다. 지난 일년 동안 저희 부파의 가족들을 잊지 않고 늘 기도와 사랑을 지원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하나님의 크고 놀라운 은혜가 늘 형제, 자매들 위에 함께 하도록 기도합니다. 부파의 4가정의 선교사들은 모두들 잘 지내고 있습니다. 황옥곤, 황옥문, 신미종 선교사들은 사업과 사역을 병행하면서 열심히 주님을 섬기고 있고, 자매 선교사들은 꾸준히 켐프스에 나가서 증인과 양육의 일들을 잘 감당하고 있습니다.
몇가지 소식을 전하면서 함께 기쁨을 나누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를 원합니다. 11월 15일 일요일이 우리 선교회가 부파에서 예배를 드리기 시작한지 일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교회의 이름을 제자교회라고 명했습니다. 초기에 성경공부와 예배를 놓고 어느 것을 먼저 시작할 것인지를 놓고 질문을 했을 때 주님께 예배가 먼저임을 깨닫게 해주셔서 그 인도함에 순종했을 때, 일요 예배를 통하여 많은 은혜를 주셨습니다.
1)예배에는 순수해야 한다. ; 무엇보다도 하나님은 우리의 예배를 받으시기를 원하시고 우리는 예배를 마땅히 하나님께 늘 무시로 올려 드려야 함을 알게 되었습니다. 예배를 통하여 하나님이 그리스도안에서 우리에게 베풀어주신 모든 것에 대하여 감사하고 경배하는 것은 인간의 본분임을 더욱더 확신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우리에게 많은 은혜를 예배를 통하여 부어주시기를 원하시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힘들고 치친 영혼들이 예배를 통하여 힘과 용기를 얻고 다시 주님을 위하여 헌신하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예배에는 어떤 다른 사유와 이유가 들어가면 안되고 순수하게 하나님을 만나서 그분의 모든 것에 대하여 감사하고 경배하는 시간이 되어야 함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내년에도 계속적으로 예배가 순수하게 진행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2)예수님이 교회와 선교회의 주인이시다. ; 교회의 인원이 많을 때는 기분이 좋고 적으면 슬퍼지는 내 자신을 발견했습니다. 또 교회의 여러 가지 크고 작은 일들을 인하여 내가 주인처럼 행동할 때도 있었습니다. 이러한 것을 통하여 제가 늘 주님앞에 고백한 말은 “주님! 이교회는 주님의 것이고, 이 선교회도 주님의 것입니다. 저와 제 아내는 그리고 우리 선교사들은 주님의 종으로 양들을 돌보고 꼴을 먹이라고 부르심을 받은 종들입니다.”고 되풀이 했습니다. 진정으로 주님은 이교회를 그분의 피 값으로 사신 것이고, 그분의 영광을 위해서 이 교회를 지키고 보해해주심을 알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고백은 늘 일요일이면 고백합니다. 아직도 저희 교회가 양적으로 질적으로 크게 성장하지 않았습니다. 예배에 고정으로 참석하는 인원수는 현재 약50명 전후입니다.
3)성령님의 역사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고, 성령님의 인도함을 받으면 무엇인지 할 수 있다. ; 교회와 형제, 자매들을 양육하면서 제가 내린 결론입니다. 이 것은 오래전부터 안 것이지만 그 의미의 뜻을 더욱더 깊게 이해함을 보게 됩니다. 처음시작 할때나 지금이나, 2주에 한번 불어로 메시지를 준비하고 전한다는(한주는 마두와 오구스틴 형제가 번갈아가면서 담당함) 부담은 어깨를 짓누르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부담이 나를 더욱더 주님께 매달리게 합니다. 영혼들이 예수님을 영접하고 거듭나고 성장하고, 말씀과 가르침과 메시지를 통하여 은혜를 받을 수 있는 것은 성령님의 기름 부으심이 있는가? 없는가? 에 전적으로 달려 있음을 더욱더 실감합니다. 이것은 나처럼 언어에 부족한 재능을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 큰 위안이 됩니다. 사실 전도와 양육과 예배등은 성령님의 인도함을 받으면 아무리 큰 장애와 어려움등도, 장애와 어려움이 될수 없고 재미있고 또 성령님이 어떻게 이 일을 해결하고 은혜를 부어주실까 하는 기대감으로 찹니다. 그렇지만 반대로 성령님의 인도함을 놓치고 나의 욕심과 성급함이 나를 지배하면 너무도 어렵다는 것을 느낍니다. 그러면서 이 모든 것이 우리부부를 연단하여 예수님을 닮게 만드는 주님의 계획을 알고는 주님의 놀라운 은혜에 감사와 찬양을 드립니다.
4)부르심에서 떠나지 마라. ; 모든 사역이 어렵고 힘이 들지만 한 영혼에게 직접 복음을 전하여 그를 양육하여 제자와 일꾼으로 만드는 작업은 더 많은 인내와 믿음과 영적인 싸움을 요구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프로젝트 중심의 사역도 나름대로 중요하겠지만 결국에 우리가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은 영혼들임을 보게 됩니다. 최근에 열왕기상의 경건의 시간을 가지면서 솔로몬의 부귀와 영광은 인간의 관점에서 놀랍고도 컸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솔로몬의 삶을 한줄의 글로 평가했습니다. 마6:29 “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솔로몬의 모든 영광으로도 입은 것이 이 꽃 하나만 같지 못하였느니라.” 이 말씀은 제 마음속에 깊이 새겨졌고, 일꾼의 배가에 전심하자. 비록 시간이 걸리고 더디 일어나더라도 일꾼의 배가를 떠나서는 안된다는 확신을 다시 가지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이상이 제가 일년간 교회와 양육을 통하여 배운 점을 함께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11월 21일 토요일에 처음으로 저희 교회에서 13명의 현지인 형제, 자매들에게 세례를 베푸는 은혜를 가졌습니다. 장소는 이곳 와가두구 근교에서 두 번째로 넓은 연못에서 물세례를 했습니다. 몇장의 사진을 보냅니다. 이들의 형제, 자매들은 저희들 선교사들이 일년간 사역한 사역의 열매 일 수 도 있습니다. 세례를 받기 위해서 질문을 4가지 주었습니다. 1)예수님은 나에게 누구인가? 2)예수님은 나의 구원을 위해서 무엇을 했는가? 3)예수님을 믿은 후에 나의 생각과 삶속에서 일어난 가장 큰 변화 2-3가지를 적으시오. 4)지금 죽으면 천국에 갈 확신이 있는가? 있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가?
13명이 적은 답을 보면서 주님이 행하신 큰일들을 볼수 있었습니다. 모두들 예수님은 나의 구주와 주와 하나님이심을 고백했습니다. 모두들 예수님이 자신의 죄를 위해서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셨음을 믿었습니다. 큰 변화는 미래에 대한 근심과 걱정과 짜증과 분노와 절망에서 벗어나 평강과 기쁨과 용서와 사랑이 있다고 적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예수님을 성경의 말씀에 따라 나의 주와 구주로 모셔드렸다. 그래서 예수님이 나의 맘속에 계시므로 갈수 있다고 적었습니다. 모두들 같이는 않지만 이와 같은 내용들이었습니다. 예수님을 향하여 이러한 고백을 할수 있다는 것이 저는 기적중의 기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처음에 이들을 만났을 때와 지금 주님 안에서 자녀로 변화된 이들의 얼굴과 표정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소망이 없고 절망과 근심의 무게에 눌러 있는 이들이 주님 안에서 소망과 기쁨과 평강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을 보게 됩니다. 비록 이들의 앞날에는 취직이라는 큰 어려움이 기다리고 있지만 현재 구원을 기뻐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비록 우리가 다른 것은 더 이상 못해도 13명의 영혼들이 여기에 있는 4가정의 선교사들을 통하여 주님께서 저들을 구원 하셨다면 우리는 하나님께 평생 감사해도 모자란다. 한 명의 영혼의 가치가 값으로 따질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들 모두가 22일 성찬식에 참석하였는데 하나님의 큰 은혜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몇 장의 사진을 보냅니다.
지금은 형제, 자매들이 모두 학기말 시험을 치르고 결과를 기다립니다. 1학년에서 2학년으로 진급하는데 약50%이상이 탈락합니다. 약4학년이 되어 졸업하는 수는 20%도 안됩니다. 학기말 시험이 이들에게는 큰 부담이 됩니다. 모두들 결과에 감사하고 주님 안에서 희망을 잃지 않도록 기도해주십시오. 그리고 아마도 내년 2월이 되어야 신학기가 시작 될 것 같습니다. 약 3개월의 학기가 늦어졌습니다.
부족한 부파의 선교사들이 조금씩 사역을 해감은 하나님의 한없는 은혜와 성령님의 역사와 한국에 있는 형제 자매님들의 끊없는 사랑과 기도의 결과임을 고백합니다. 변형제님부부의 끊없는 관심과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자주 소식을 못 전하지만 내년에도 좋은 소식을 전할수 있도록 부파의 선교사들과 가정과 사업과 사역을 위해서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한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이하는 한국의 모든 형제, 자매들 위에 하나님의 넘치는 은혜가 부어지도록 저희들이 마음을 모아서 기도합니다.
2009년 12월 2일 부파에서 선교사들을 대표하여 김 철 수 올림
▣ 기도제목
1. 캠퍼스에 복음을 들은 수많은 학생들의 마음을 주님이 주장해 주셔서 들은 생명의 말씀이 그들의 삶속에 뿌리가 내려 충성된 형제, 자매들로 성장하도록. 또한 교제 가운데 잘 정착하도록.
2. 학기말 시험의 결과를 기다리는 형제, 자매들에게 주님의 평강이 임하여 그 결과에 대하여 감사하고 주님을 더욱 더 아는 기회가 되고, 실망하지 않도록.
3. 12월11일에 성령에 대한 주제로 일일 수양회를 가집니다. 주님의 은혜와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이 수양회를 통하여 형제, 자매들이 성령님에 대해 분명히 앎고, 삶속에 적용하므로 늘 성령의 충만한 삶을 살아 주님이 맡기신 각자의 일들을 이루는 삶을 살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