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끝나라 아르헨티나는 지금 추위와 독감으로 꽁꽁 얼어 있습니다. 그러나 저희가 살고 있는 부에노스아이레스는 부산만큼 춥지 않아 잘 지내고 있습니다.
방학이 거의 끝나가고 있습니다. 방학 동안 독감 때문에 외출을 삼가고 거의 집안에서만 보냈습니다. 덕분에 저희 가족 모두 암송에 큰 진보가 있었습니다.
둘째 창성이는 3일 만에 20구절을 암송하여 모두에게 위협이 되기도 했습니다. 이제 가족이 암송 경쟁 상대가 되었습니다. 암송이 영적인 면에도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언어 공부에도 가장 좋은 방법임을 확신하면서 저희 부부는 암송에 목숨을 걸자고 서로 다짐 했습니다. 암송을 가르쳐주신 리더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7월부터 훌리오와 개인적으로 성경공부를 시작했습니다. 그가 인턴으로 일하는 병원근처에서 함께 공부합니다. 전에는 이유 없이 교제에 한 번씩 빠진 적이 있었는데 지금은 정기적으로 만나고 있습니다. 형제자매님들의 간절한 기도 덕분임을 믿습니다. 그를 만나기전 병원을 한 바퀴 돌면서 기도하는 것은 저에게 매우 축복되는 시간입니다. 하나님께서 보내주실 사람들을 바라보는 것 자체가 감사가 됩니다.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히11:1)
저희를 위한 간절한 기도에 감사를 드립니다. 저희를 향한 기도가 하나도 땅에 떨어지지 않고 그대로 이루어 주실 것을 믿습니다. 하나님은 크신 하나님이시기에 저희들은 믿음으로 입을 넓게 열고 큰 것을 구하고 있습니다. 땅은 비옥하지만 영적으로 황폐한 이곳 아르헨티나는 형제자매님의 기도가 절실히 필요한 곳입니다.
감사합니다.
아르헨티나에서 박홍열 임영숙 드림
<기도제목>
1. 부부가 암송을 통해서 하나님의 말씀에 깊이 잠기며 언어에 큰 진보가 나타나게 하시고 하나님을 향한 믿음이 더욱 자라게 되도록.
2. 자매의 몸의 피곤함과 머리 통증을 온전히 낫게 해주시도록.
3. 창대 창성이가 믿음 안에서 잘 성장하게 하시고 창대를 괴롭히는 아이가 있는데 그러한 가운데서 심령이 더욱 아이로 자라도록.
4. 전도를 통해서 세 사람의 기초감과 12명의 제자를 만나게 해 주시도록.
5. 훌리오가 성경공부를 통해 성서적 개념을 올바르게 가지게 되며 하나님의 사랑을 크게 경험하도록.
6. 니꼴라스가 성경공부를 통해서 다른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게 되며 적당한 집을 찾게 되어 이사할 수 있도록.
7. 엑토르, 세르히오, 마우로, 알프레도, 빠뜨리시오 등이 새 학기에 교제가 다시 회복되도록.